40대,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다행인 이유 — 이민자 엄마 EA의 IRA 은퇴 저니 기록 (Updated: Jan 2026)
100세 시대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듣게 된 요즘,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다 보면 노후 준비는 늘 마음 한편에만 남아 있는 숙제가 됩니다.
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미뤄두게 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.
이 글은 투자를 권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, 어떤 사람에게는 크게 의미 없을 수도 있는 2025년 약 $12,000의 배당이, 나에게는 ‘아무 준비도 안 한 건 아니었구나’ 하고 마음을 조금 놓게 해준 경험의 기록입니다.
| 구분 | 내용 |
|---|---|
| 총 투입 원금 | $14,500 (2022~2024) |
| 커버드콜 매수 시작 | 2024년 7월 |
| 2025년 추가 납입 | $0 (배당금만 재투자) |
| 2025년 배당금 | 약 $12,000 |
| 핵심 목표 | 주가보다 “현금 흐름(배당)” |
| 세제 혜택 | IRA 내 세금 이연(Tax-Deferred) |
1️⃣ 노후 준비가 막막했던 날들
미국에 와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.
아이 키우고, 일하고,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니 노후 준비는 늘 “나중에”의 일이 되었습니다.
중요하다는 건 알았지만,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.
그러다 40대에 들어 세무사(EA) 공부를 시작하면서
처음으로 정부가 노후를 위해 마련해 둔 제도들을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.
그제야 이 제도들이 부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,
지금이라도 준비하려는 사람에게 열려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.
2️⃣ 2022~2024년, IRA에 넣은 원금 14,500불
제가 IRA에 돈을 넣기 시작한 것은 2022년이었습니다.
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에 걸쳐 넣은 원금은 총 $14,500.
크지 않은 금액이지만, 이 돈은 제게 “포기하지 않았다”는 기록이었습니다.
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해도 괜찮으니,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부모는 되지 말자는 마음이 컸습니다.
3️⃣ 2024년 7월, 커버드콜을 선택한 이유
처음부터 커버드콜을 산 건 아니었습니다.
2023년 7월부터 커버드콜 종목을 매수하기 시작했고, 그때부터 배당금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.
안정적인 배당주도 많지만, 제가 커버드콜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.
배당을 더 많이 주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.
제 목표는 주가 상승이 아니라, 매주 들어오는 현금 흐름였습니다.
4️⃣ 추천하지 않는 전략을 선택한 이유
커버드콜 주식은, 제 기준에서는 사는 순간부터 원금이 마이너스일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 자산입니다.
시장이 좋지 않으면 더 크게 하락할 수 있고, 한 번 떨어진 주가는 다시 오르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.
때로는 주식 병합(reverse split)으로 주식 수가 줄어들기도 합니다.
그래서 이 전략은 절대로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습니다.
원금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면 절대 하면 안 되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.
저는 가격이 떨어져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, 제가 정해 둔 목표 주식 수를 채우는 데 집중했습니다.
한 종목의 목표 수량을 채우면 다른 커버드콜 종목으로 옮겨 또 같은 방식으로 목표 수량을 채웠습니다.
커버드콜 ETF/주식의 분배금은 성격상 일반 계좌(과세계좌)에서는 Ordinary Income으로 과세되는 경우가 많아 “받는 즉시 세금”을 체감하기 쉽습니다.
하지만 IRA 안에서는 인출 전까지 과세가 이연(Tax-Deferred)되기 때문에, 저는 분배금을 받을 때마다 세금을 계산하기보다 전액 재투자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.
5️⃣ 2025년, 추가 납입 없이 배당 재투자
2025년에는 새로운 돈을 단 1불도 넣지 않았습니다.
대신, 받은 배당금 그대로를 다시 재투자했습니다.
그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받은 배당금은 약 $12,000.
2026년에 들어서 다시 계산해 보니, 주가는 많이 내려와 있었지만
그동안 받은 배당금을 모두 합쳐 보았을 때 원금 하락분을 넘어서 조금이나마 플러스가 되어 있었습니다.
저는 그 결과가 “자랑”이 아니라, 제 마음에 안도감을 주는 근거가 되었습니다.
6️⃣ 이 글을 쓰는 진짜 이유
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분명합니다.
늦었다고 느끼는 순간에도, 정부가 노후를 위해 마련해 둔 절세 혜택을 조금이라도 누릴 수 있다면
그 선택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.
완벽한 준비는 아니어도 괜찮았습니다.
다만 “아무것도 하지 않았다”는 후회 대신,
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한 걸음은 내디뎠다는 안도감이 생겼습니다.
그리고 그 안도감은 결국 하나의 바람으로 이어졌습니다.
나중에 내 자녀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.
이 글은 개인의 실제 경험을 공유한 것이며, 투자 자문이나 매수/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.
커버드콜 전략은 원금 손실, 변동성 확대, 주식 병합 등 다양한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.
정보는 미국 연방 세법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, 주(州) 세법은 다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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